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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는 니체에 심취했던 철학적 시인...다정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 / 문화일보(2018.02.28(수))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9-03-13 10:10:13
  • 조회수 2644

친구 김태연 '기형도를 읽고...'

시인의 진짜 모습 소설로 공개



"기형도는 플라톤과 비트겐슈타인에 심취했던 철학적 시인이었습니다. 젊은 나이인데도 심각한 고혈압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으며 동성애 소문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요절한 천재시인 기형도(1960~1989)의 친구 김태연 작가가 장편소설 '기형도를 잃고 나는 쓰네'(휴먼앤북스)를 출간, 그 동안 비밀에 싸여 있던 기형도의 진짜 모습을 공개했다.


작가는 연세대 79학번으로 기형도의 둘도 없는 동기다. 대학 1년 때부터 '연세문학회'에서 같이 활동하며 동고동락했다. 1980년대의 엄혹한 시절, 시대의 아픔을 고민하고 문학의 이상을 추구했다.


김 작가는 기형도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유족과 함께 곁을 지켰다. 지난해 11월 10일 경기 광명시에 기형도문학관이 개관하기 전까지 유품 수집을 책임지는 등 기형도를 가장 잘 아는 친구이자 소설가였다.


책은 김 작가와 기형도의 일화를 거의 사실에 가깝게 쓴 것이다. 기형도는 실명 그래도, 기형도의 친구는 허승구로 등장하는데 '승구'는 김 작가의 본명이다.

 

작가에 따르면 소설에는 기형도와 관련해 잘못 알려진 것, 미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자세히 드러나 있다.


기형도는 1989년 3월 7일 서울 종로구 파고다 극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급성 뇌졸중이었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기형도는 대학 때 문무대에 입소하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을 때도 고혈압이 있었다. 죽기 전에도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자주했다"면서


 "그는 구질구질한 삶을 두려워했으며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일부 작품에서 드러난 동성애 코드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김 작가는 "미래 작품 준비를 위한 취재의 일환으로 동성애를 관찰했을지는 몰라도


동성애자 같은 건 아니었다. 그는 매우 다정다감하고 상대에게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김작가는 '기형도가 어려서 일찍 여읜 누나 때문에 하이데거, 니체 등 철학에 심취해 있었으며 이를 이해하고 작품을 보면 그동안 애매했던 부분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형도 문학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문화일보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기형도는 니체에 심취했던 철학적 시인...다정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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